대불청,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 개발

대한불교청년회가 우리말 팔만대장경을 스마트폰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는 12월 중으로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애플리케이션 우리말 팔만대장경 화면.

스마트폰을 통해 경전을 읽어주는 불자들을 위한 신행 도우미가 개발됐다. 대한불교청년회가 개발한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이 그것.

대한불교청년회(회장 김성권)는 오는 12월초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은 청년불자 확대와 1000만 불자 확보 등을 위해 SNS 포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그동안 대불청은 경전 한글화 사업에 매진했던 만해스님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말 팔만대장경 편찬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 2011년 우리말 팔만대장경 개정 신판을 발행하는 등 의미있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개발된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 역시 미래 세대를 위한 포교의 수단으로 스마트폰이나 SNS를 통한 포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뤄졌다.

대불청이 우리말 팔만대장경 편찬에 앞장서왔던 만큼 이번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을 통해 팔만대장경을 쉽게 접하고 대장경의 대중화와 불자들의 신행을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애플리케이션은 대불청이 발간한 우리말 팔만대장경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TTS(Text to sound)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TTS 서비스는 텍스트를 다양한 언어로 변환해 생생한 음성이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텍스트로 정리된 경전의 내용을 사용자가 직접 귀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경전이나 스마트폰을 보기 힘든 노인들과 시각 장애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인과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 불자들 역시 신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직접 자동차를 운전할 때 음성으로 경전을 읽어주기 때문에 활용 빈도가 높을 전망이다.

우리말 팔만대장경 애플리케이션 제작은 사찰과 불교단체 소식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절로’와 소규모 법회에서 활용할 수 있게 삼귀의와 찬불가, 반야심경, 청법가 등 법회 프로그램을 담은 ‘법회’ 등을 개발했던 다나에서 맡았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든 상태로, 12월 중으로 대중들에게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검수 절차와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이 공식 발표되면 이를 홍보할 수 있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불자들을 대상으로 팔만대장경을 직접 목소리로 녹음하는 음성 재능기부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음성은 기계음이다.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이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불자들이 직접 경전을 읽고 이를 녹음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권 대불청 회장은 “불교를 처음 접할 때 어려움이 많은데 우리말 팔만대장경은 쉽게 정리가 잘 돼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음성 지원도 가능해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젊은 층 포교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불교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종 다나 대표는 “우리말 팔만대장경 어플은 스마트폰을 통해 항상 경전을 수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청년 불자들을 위한 훌륭한 포교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방대한 책자 형태로 활용이 어려운 팔만대장경을 디지털, 스마트 기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편하게 팔만대장경을 읽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 신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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