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원들은 음악적 지식보다는 불교와 음악에 애정이 가득한 불자들이다. 객석을 향해 절도 있는 인사를 마친 지휘자는 몸을 돌리자 돌변한다. 단원들과 교감하며 큰 몸짓으로 지휘를 한다. 소리만 입 밖으로 내지르지 않을 뿐 노래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부른다. 합창 끝나자, 무대 밑으로 먼저 내려와 단원 한명 한명의 손을 붙잡고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건넨다.

[불교신문3351호/2017년12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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