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 “이웃 고통 아픔으로 여기며 정진하자” 당부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송산노인종합복지관장 법일스님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모습.

지난 1년간 복지현장에서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불교계 사회복지 실천가들을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늘(12월7일) 오후5시30분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자비나눔 대법회를 봉행했다.

자비나눔 대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진각스님, 불교신문사장 초격스님,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이사장 성운스님, 군종교구장 선묵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시설장협의회장 화평스님, 정세균 국회의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비롯해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 대법회에서는 불교복지 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종사자들을 치하하는 자비나눔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의정부 송산노인종합복지관장 법일스님 등 11명과 마하야나불교문화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월정사복지재단이 조계종 총무원장 특별상을, 서울 신사 종합사회복지관장 지완스님 등 5인과 봉사단체 108자비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최태식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봉사자 등 2인과 최유형 안동청소년문화센터 관장 등 3인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22년간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아 이날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지혜와 자비로 전법 활동에 매진하시는 불교사회복지 지도자와 실천가 여러분, 무주상보시의 실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며 “불교복지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거듭 감사를 드리며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이라 하였듯이 이웃의 고통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손을 내밀었던 바로 그 마음 변치말고 물러남 없이 함께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종회의장 원행스님은 “불교계 전국 각지에서 자비나눔이라는 공통의 소임을 함께 하는 현장 실천가들이 모여 이타행의 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행사를 주최해 주신 설정스님께 감사드린다”며 “나눔이 곧 수행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정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올 한 해 가장 중요한 일을 하신 분들이다. 우리사회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한 편에는 위기에 처한 어려운 이웃이 있다”며 “이런 점에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우리사회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자비나눔 대축제를 계기로 우리사회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자비나눔 대축제에 앞서 ‘불교복지 총량 분석을 통한 불교사회복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불교사회복지포럼이 진행됐으며, 이어 ‘더 나눔’을 주제로 한 힐링콘서트가 열려 자비나눔 대축제의 흥을 더했다. 콘서트에서는 복지재단 홍보대사 김성녀, 양하영 씨와 초대 가수 변진섭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특히 변진섭 씨는 이날 복지재단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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