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시민선방용 지침서 준비, 계율수행, 보살행 입문서도 발간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이 수좌 스님들과 함께 재가불자들을 위한 간화선 수행지침서를 발간한다. 포교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신도참선입문프로그램 개발 워크숍’을 열고 수행지침서 내용을 점검했다.

간화선 수행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수행법임에도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초심자들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다. 종단에서도 2007년 발간한 <조계종간화선입문프로그램>은 지도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 바 있으나 대중화돼지 못했다. 간화선 수행법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에 치중하다보니 실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도용 참선입문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포교연구실은 연구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6개월간 작업을 진행해왔다. 연구실무위원에는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과 공생선원 무각스님, 대구 만민선원장 만민스님, 참불선원장 각산스님, 화엄탑사구미불교대학 주지 명법스님과 박희승 문경 세계명상마을 사업단장, 고명석 포교연구실 상임연구원, 김홍근 동국대 겸임교수, 조현 한겨레 기자, 박노천 전 에스원 인재개발원 상무, 조계사 선림원에 수행 중인 이헌건 간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8년 새롭게 선보일 <신도참선입문프로그램>은 신도용 수행가이드북이다. 시민선방이나 사찰에서 스님들이 신도들을 교육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교재성격이 강하다. 불교대학에서 공부하는 불자들이 불교교리나 불교문화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실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했다는 게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원묵스님의 설명이다. 총 10강으로 이뤄진 책에는 중도란 무엇인지, 무아와 연기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선이란 무엇인지, 화두 참선하는 법, 화두공부 하는 법과 경계가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화두참선의 생활화 등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한편 포교원은 <신도참선입문프로그램> 외에 계율의 의미를 이해하고 생활 속 지계실천에 대해 설명한 <계율수행입문>과 보살로서 불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서술한 <보살행입문> 발간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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