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단체협약에 이견을 보여 파업 위기에 처했던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파업 위기를 모면했다.

동국대일산병원 사측과 노조는 파업 예정일인 14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13시간의 마라톤협상을 벌인 결과 총 임금인상안과 87개 조항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인상안과 단체협약 87개 조항 중 △금년도 4% 임금인상 외 연봉 추가 1% 인상 △육아휴직수당 신설 △일부 직급 승진제도 개선 △단계별 인력 충원 △출산전후휴가비 전액 지급 및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적치사용 △2020년까지 직종별 정규직 비율 90%이상 전환 △인력 관련 실무협의 등이다.

6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협상과정에서 동국대일산병원은 상생의 노사관계 형성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직장폐쇄를 거론했던 병원의 대응방식과 조계종 종립 유일의 동국대 부속 병원이라는 상징성에 걸맞는 노사관계 정착 등이 절실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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