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수 탄생 축하하며 종교간 화합 다져

팔공총림 동화사 스님들과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의 신부님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과 총무국장 정연스님, 기획국장 미수스님 등 스님 10여 명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2일 천주교 대구대교구청(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을 방문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한 효광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가톨릭과 불교의 소중한 만남이 동짓날 이루어져 더 반갑다”면서 “반목과 갈등이 계속되는 이 시대에 인류의 평화와 화해는 종교 간의 소통과 사랑에 있으니, 양 종교의 화합과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답례를 통해 “가톨릭과 불교의 아름다운 만남은 계속이어 나가야 한다”면서 “천주교에서는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내 탓이오’ 운동과 평신도 중심의 ‘답게 삽시다’운동을 펼쳐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화사 효광스님은 '나사렛으로부터 이 세상에 아기 예수가 탄생하심은 모든 인류에게 무한한 축복이며 희망입니다'라는 성탄축하 메시지와 함께 동지팥죽과 찻잔을 조환길 대주교에게 선물했으며, 조환길 대주교는 성모 마리아상을 효광스님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 정신호 주교와 사무국장 조현권 신부 등 10여 명의 천주교 관련 인사가 함께 배석했다. 

성탄절을 맞아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해 팥죽을 전달하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조환길 대주교가 선물한 성모상을 바라보는 효광스님
아기예수 탄생을 기리는 연단에서 함께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과 조환길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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