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2018년 신년기자간담회서 밝혀

조계종 교육원이 1월18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법교화 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불교가 이 시대에 부응하는 전법교화를 펼칠 수 있도록 승가교육 내용을 보충해나가겠습니다. 전통에 입각하되 그에 머물지 않고 이 시대의 언어와 이 시대의 방편으로 스님들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교화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오늘(1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전법교화에 중심을 둔 승가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응스님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한국불교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매우 크다”며 “종단의 모든 스님들이 충실한 교육과 수행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전법과 교화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

이에 따라 교육원은 우선 승가교육시스템 대폭 개선에 나선다. 세부 사업은 기본교육기관 숫자 축소조정, 교수진 및 교학 연구자 적정수 유지대책, 승가대학 축소에 따른 교수급 스님 새 역할 부여, 기본교육과정 학제 조정과 구족계 수지 시점 조정, 기본교육과정 이후의 다양한 전법교화활동 장려 등이다.

전법교화 활동 장려를 위한 ‘전법사 제도’도 올해 처음 시행한다. 전법사 제도는 승가대 과정을 마치고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이 4급 승가고시를 통해 2급 전법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교과목에 편성했던 ‘설법과 토론’에 이어 ‘종무행정’을 필수 과목으로 편성한다. 전법교화활동 지원을 위해 4인 이상 승가모임의 전법활동에 대해서는 연수 점수와 예산을 지원하는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 제도도 처음 도입한다.

출가자 감소를 위한 적극적 홍보 활동에도 앞장선다. 1년중 두 번, 6월과 12월중 출가 홍보를 위한 활동에 집중한다. 종립학교와 청소년 법회, 법회 지도자 및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출가 안내 및 청춘 캠프도 확대 시행한다. 불교와 인연있는 출가자들이 상당수인 만큼 불자 가족과 사찰 신도를 대상으로 한 출가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아온 은퇴자를 위한 ‘은퇴자 출가제도’는 올해 첫 시행되는 만큼, 각 교구본사 스님과 출가 상담사를 대상으로 은퇴출가에 대한 정확한 취지와 정보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선다.

해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조계종 학인 염불시연대회와 외국어 스피치대회, 토론대회 등도 계속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스님들의 이러닝(e-learning)학습, 연수교육 동영상 제작 등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도 나선다.

현응스님은 “한국 불교계의 모든 선두에는 승가가 앞장서야 한다”며 “수행과 교화활동을 보다 뒷받침해 불교중흥을 이룰 수 있게끔 역점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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