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부산聯, 제7회 성도절 승보공양대법회 봉행

조계종부산연합회가 1월21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했다.

“스님이 존중받고 공양을 받으며 승가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재가불자는 스님께 공양을 올리며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승가를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고, 이렇게 승가와 재가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바로 알고 행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성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성도절을 맞아 스님은 스님의 자리를 지키고 신도는 신도의 의무를 다하는 계기를 만드는 법회가 부산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부산연합회(회장 심산스님)는 오늘(1월21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제7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부산연합회는 매년 성도절을 맞아 부처님의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로 기념법회를 봉행해 왔으며 이번 법회는 지난해에 이어 ‘승보공양대법회’를 주제로 펼쳐졌다.

등공양을 올리고 있는 불자들.
승보공양대법회에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 신묘장구대다라니 합송을 시작으로 스님들이 향탕수를 뿌리며 도량청정결계를 진행했다. 이어 법회는 육법공양, 환영사, 대회사, 격려사, 축사, 승보공양, 법어, 축복경, 축가, 석가모니불 정근 등으로 진행됐다. 육법공양은 미타선원, 홍법사, 원오사 등 각 사찰을 대표한 62명이 장엄함을 연출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부산연회 회장 심산스님은 대회사에서 “이 법회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의미를 되새기고, 재가불자는 불법승 삼보 중에 승보에 공양을 올림으로써 더욱 신심을 고취시키며 스님들은 수행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승보공양에는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을 비롯한 승가 108명이 초청되었으며, 공양을 올릴 재가자는 양재생 조계종 부산연합회 신도회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정홍섭 동명대 총장 등 행정기관장, 교계단체장, 재가불자 등 승보공양 재가 108인으로 구성됐다.

스님들에게 공양물을 올리고 있는 불자들.

승보공양을 받기에 앞서 스님들은 영상을 통해 승보공양의 의미와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원로의원 정관스님은 “공양을 받은 보답으로 스님들은 더욱 더 열심히 수행하겠다”며 “곧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은 “이 공양은 잘 공부해서 모든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깊은 마음으로 받겠다”며 “이 공덕으로 신도 모두가 부처님 불가를 이루어서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불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은 “승보를 외호하는 일이야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게 세우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정법을 전할 수 있으며, 부처님의 법을 끊이지 않게 지켜나가는 일이다”고 밝혔다.

법어를 내리고 있는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

법어에 나선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는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 가지 뿌리를 뽑는데 있어서는 우리 모든 인류가 생활 속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 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의심해서 이 화두가 일념에 지속되어야 한다”고 설했다.

조계종 원로 무비스님이 축복경을 송하고 있다

이어 전 교육원 원장 무비스님은 무량발복과 복덕을 기원하는 <축복경>을 독송했다.

원오사 성법행 신도는 “천원부터 만원까지 정성을 모아 공양을 올렸고, 더 많은 신도들에게 알려져서 내년에는 함께 스님께 공양을 올렸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보공양대법회는 조계종 부산연합합창단의 축가와 보현행원, 사홍서원, 정관스님의 석가모니불 정근을 끝으로 엄숙하게 회향했다.

조계종 부산연합회 합창단이 음성공양으로 축가를 하고 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 원로의원 정관스님,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 대각회 이사장 혜총스님,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조계종 부산연합회 회장 심산스님를 비롯해 양재생 조계종부산연합신도회장,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교계 신행단체장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