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 소재 전시회 ‘화제’

피안(彼岸)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화제다.

‘피안의 밤’이란 주제의 이윤희 개인전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1층에서 1월 31일까지 열린다. 또한 청년작가초대전 ‘신호윤-피안의 섬’은 2월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윤희 개인전은 세라믹으로 제작해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도자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작품 속 소녀는 모든 번뇌에 얽매인 고통의 세계인 생사 고해를 건너 이상 세계인 저 언덕에 도달하기 위한 첫 여정을 담았다. 이윤희 작가는 ‘피안의 밤’에 대해 “해가 뜨는 현 세계에서 해가 지는 현세의 건너 세계로 넘어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이윤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도예 유리과와 동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다. 세라믹을 이용한 입체작업과 평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도자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청년작가초대전 ‘신호윤-피안의 섬’을 여는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하정웅 청년작가 선정 이후 신호윤의 작품활동을 확인하고 앞으로 발전될 작품세계를 조망하고자 한다”면서 “절대적 미의 추구와 사회성, 치유 메시지를 담아내는 신호윤은 예술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몸소 증명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호윤 작가는 “종이는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이며 인간 본연적인 물성이 깃든 소재”라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에 더해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는 특성이 사람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신호윤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를 졸업하고 7차례의 개인전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일본 고베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한국종이예술작품공모전 대상,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상해 국제 인쇄주간 특별전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5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본질은 없다’는 주제로 종이를 이용해 불교 가르침을 표현한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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