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루 때 먹는 별식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청계사는 사중에 방앗간 시설이 있어 직접 떡을 만들어 먹는다. 지장재일이나 관음재일에는 주로 콩설기를 만들어 올리고, 초하루에는 굳이 재에 올리지 않더라도 팥 찰떡을 자주 만들어 나눠 먹는다고 한다. 예전부터 우리네 잔칫상에 빠짐없이 올라오는 것이 이 팥 찰떡인데 흔히 시루에 붉은 팥을 넣어 만든다. 붉은 팥을 이용한 시루떡은 예부터 각종 경조사는 물론이고 이사한 다음 이웃에 두루두루 돌리는 풍습이 남아있다. 

자료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재료

찹쌀 가루 1kg, 붉은 팥 500g, 소금 30g.

 만드는 법

① 찹쌀 가루는 소금을 넣어 체에 내려놓는다. ②붉은 팥은 물에 삶아서 첫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삶아 낸다. ③삶아서 뜸을 들여 만든 팥고물에 소금을 넣고 방망이로 찧어 낸다. ④찜기에 팥고물을 깔고 그 다음 쌀가루를 다시 팥고물, 다시 쌀가루 팥고물을 얹어 두켜로 안친다. ⑤찜기를 붙에 올려 면보를 덮은 후 김 오른 후 20분 정도 찐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다 쪄진 것이다. ⑥다 쪄진 떡을 한 김 나간 후 엎어 그릇에 담아낸다.

☞ Tip : 팥 찰시루떡은 초하루, 재일이나 행사 때에 쪄서 나누어 먹는다. 

[불교신문3363호/2018년1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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