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낮 12시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 봉안된 고 백남준 선생의 사진과 데드마스크. 불교신문 자료사진.

서울 봉은사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불교신자였던 고 백남준 선생의 타계 12주기를 맞아 오는 29일 낮 12시 법왕루에서 추모재를 봉행한다.

추모재는 불교식 천도재 형식으로 열리며 봉은사 스님들과 신도, 고 백남준 선생 한국 측 대리인 도로시남 백스튜디오 대표, 백남준을기리는사람들, 백남준아트센터를 비롯한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봉은사는 당일 의식에 앞서 백남준 선생을 기리는 문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스승인 존 케이지를 만나 불교와 인연을 맺은 백남준 선생은 생전 불교적 사상을 담은 ‘파란 부처’, ‘TV 부처’와 ‘테크니컬 부처’ 등 많은 비디오아트 작품을 남겼다.

봉은사는 백남준 선생이 타계한 직후인 2006년 3월 49재를 앞두고 경내 법왕루에 고인의 사진과 유해를 안치하고, 미공개 유작 ‘엄마’를 전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봉은사는 2007년부터 매년 백남준 선생의 기일을 맞아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재를 지내왔다. 1994년 하영진씨가 주조한 작품 백남준의 데드마스크가 봉은사가 보관하고 있다. 데드마스크는 사후 고인의 얼굴을 청동으로 본떠 만든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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