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단이 이번 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될 남북공동행사 등에 최대한 동참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우선 민추본은 종단 차원으로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 참가와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에 힘을 쏟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예술단 공연에도 관람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의 경우 구체적인 일시, 장소, 참가단 구성 및 규모가 미정이기 때문에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민추본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현수막 걸기’ 행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및 강원지역과 전국의 주요사찰에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민추본은 “10년 만에 재개된 남북 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종단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향후 남북민간교류를 주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남북은 지난 9일 열린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을 비롯해 예술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을 평창올림픽에 파견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열린 실무접촉에서 △서울과 강릉에서 북측 공연단 공연 진행 △약 11년 만에 개막식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금강산 남북합동공연행사 진행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 파견될 북측 인원은 500여 명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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