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대상 ‘사찰 꽃문살 문양 자수카드’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수상 작품.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상 ‘사찰 꽃문살 문양 자수카드(Korean Temple Flower Pattern Door Embroidered Card)’, 최우수상 ‘풍경’, 우수상 ‘연화문나전칠기염주합’, 특별상 ‘매듭염주…’

2018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수상작(수상자)이 선정됐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31일 전법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최종심사를 진행했다. 대상은 2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3월29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서 실시된다.

최종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방윤정 칠석무늬 대표의 ‘사찰 꽃문살 문양 자수카드(Korean Temple Flower Pattern Door Embroidered Card)’가 차지했다. 방윤정 대표는 상품 기획의도에 대해 “한국 사찰의 꽃살문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우리의 문화 유산”이라면서 “꽃살문은 꽃과 잎을 새겨 부처님께 시들지 않는 꽃 공양을 올리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량인쇄를 통해 카드와 패키지가 제작되어 수급이 용이하다”면서 “수공예 자수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제작되기 때문에 가격면에서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장혜원 씨의 ‘풍경’이 받았다. 이 작품은 물고기 모양인 풍경을 섬유로 만들고 물고기 비늘을 우리나라 전통 바느질 기법인 징금수와 전통 베개모에 쓰이는 잣씨장식을 이용해 표현했다. 장혜원 씨는 디자인, 기술, 기능 등의 차별점에 대해 “일반적으로 풍경 모양에 쓰이는 재료는 금속, 유리, 도자기, 대나무, 조가비, 나무 등이지만 풍경모양의 재료를 우리나라 규방에서 사용하는 양단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31일 전법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최종심사를 진행했다.

우수상은 장현자 나은크라프트 대표의 염주를 보관하는 나전칠기공예품인 ‘연화문나전칠기염주합’이 받았다. 장현자 대표는 “예로부터 습기에 강하고, 방충, 방향 효과가 있어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함에 많이 사용되던 옻칠을 염주합 안팎에 칠했다”면서 “합 안면은 염주가 상하지 않게 입자가 고운 정제 옻칠로 마감하고, 합 겉면은 옻칠을 고체로 굳혀 빻아 완성된 칠가루를 칠하고 연마하기를 수차례 반복해 단단함과 특별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매듭염주·108염주·단주(성낙윤)가 특별상을 받았고, 산寺의 바람소리(여누씨공방), 新성불도게임(무아), 연꽃티스푼티포크(유기유), 염주의향연(너나들이), 절그림지도손수건(붓다아티스트), 천연옻칠 사찰순례 윷놀이 세트(옻앤옻),해태호롱(storymin)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에는 77명의 작가 및 업체에서 77상품을 출품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20업체(작가)를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진행했다. 이건 한국문화재재단 경영이사가 심사위원장을, 서울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최성재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상품 개발실장, 김미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서비스운영팀장, 김성동 월간불광 주간, 김민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집행위원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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