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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과 함께 즐기는 ‘오대산 순례’

기사승인 2018.02.09  16: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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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을 가다

자현스님 지음/ 조계종출판사

‘천년 숲’ 그대로 간직한
한국불교 대표적인 성지

세계인의 겨울축제 맞아
그 속에 스민 불교 신앙
역사, 문화 담은 책 출간
“올림픽 성공 위해 정진”

중앙승가대 교수, 제4교구본사 월정사 교무국장을 맡고 있는 자현스님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천년의 숲길 위에 피어난 오대산을 조명한 <오대산을 가다>를 최근 펴냈다. 사진은 오대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월정사의 설경. 사진제공=월정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대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평창에 자리 잡고 있는 불교성지 오대산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책이 선보여 주목된다. 중앙승가대 불교학부에서 조교수, 제4교구본사 월정사 교무국장,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을 맡고 있는 자현스님은 오대산 곳곳에 스민 신앙과 역사, 과거와 현재를 한 권으로 묶은 책 <오대산을 가다>를 최근 펴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책의 감수를 맡고 10년 넘게 불교사진을 찍어온 하지권 작가도 사진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2016년 첫 출간 이후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개막을 앞두고 사부대중 앞에 새롭게 나섰다.

오대산은 우리나라에 있는 불교성지 가운데 산 전체가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부처님 사리를 모시며 개산된 이곳은 1400여 년 동안 한국불교의 대표 성지이자, 여러 고승들의 수행처로서 역할을 한 것은 물론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세종, 세조 등 역사적 인물들과의 인연도 깊다. 여기에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의 1km 구간으로,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월정사 전나무길이 대표적이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곳은 천년고찰이 품은 힐링 산책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 ‘오대산사고’가 들어서 주변 40리의 접근이 제한된 데다, 한강의 시원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에 들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도 옛 풍광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중대 적멸보궁 자리는 백두대간에서 흘러나온 용맥(龍脈)의 정수, 즉 용의 머리에 해당한다. 결국 용의 정수리에 불사리를 모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대 적멸보궁 주위에는 다른 건물을 일체 짓지 않는다. 그리하여 약 십 분 거리의 아래쪽에 사자암이 창건된 것이다.” 저자 자현스님은 오대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비롯해 오대산의 유적과 유물, 그에 얽힌 설화 등 오대산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전한다. 경직된 내용이 아닌 친절한 설명으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여행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이 없다.

“세조가 모신 상원사 문수동자좌상 복장 불사리는 매년 가을의 오대산문화축전 때 사리이운식과 더불어 공개된다. 단풍놀이나 문화공연을 즐기면서 불사리를 친견하고 무궁한 공덕을 쌓는 것도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오대산 사찰과 암자, 유적을 표시한 지도, 지역 대표사찰인 월정사와 상원사의 전각안내도와 여러 도판을 함께 실어 글의 이해를 도왔다. 여기에 현재 오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의 소개도 잊지 않는다. 오대산 역사와 축제의 순간을 만끽하는 여행은 물론 불자들에게는 오대산 오대에 상주한다고 여겨지는 오만 불보살을 친견하는 성지순례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간된 이 책은 강원 일대 정신문화의 보고이자 천년의 숲을 간직한 명불허전의 공간인 오대산을 국제적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일간지인 ‘뉴욕타임즈’가 2016년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꼭 한번 찾아야 할 곳으로 평창을 꼽은 것도 결코 우연히 아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문득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내보일 수 있는 책을 만들어야 할 시대적인 필연성을 느꼈다”면서 “이는 오대산의 선지식을 계승하는 후손의 당연한 도리”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설중오대의 기억이 이 책과 함께 널리 세계인들에게 울려 퍼져,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가 전 지구촌에 깊숙이 메아리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하지권 작가가 오대산의 사찰과 성보, 자연의 사계절 풍경을 담은 300여 컷의 사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마치 화보를 보는 듯 생생하고 따뜻한 이미지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오대산을 탐방하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자현스님은 “지방도시에서의 올림픽 성공유무는 일회성 축제가 아닌 문화올림픽 측면을 부각시켜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면서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월정사와 상원사를 필두로 하는 불교문화와 오대산사고로 상징되는 유교문화가 균형 있게 자리한 오대산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지금도 거대한 정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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