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홍보대사 지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역주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은 KBS 화면을 촬영한 것이다.

불교와 인연이 깊은 심석희 선수가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심석희 선수(한국체대)는 2월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역주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계주에는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선수가 출전했다. 준결승에서 참가한 이유빈 선수도 금메달을 같이 받았다.

시상대에서 엉덩이를 미는 세리머니를 하는 쇼트르랙 3000m 국가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 선수. 사진은 KBS 화면을 촬영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심석희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를 비롯해 다들 마음고생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었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이날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엉덩이를 미는 세리머니로 큰 박수를 받았다. 계주에서 다음 주자에게 터치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엉덩이를 미는 것을 세리머니로 정한 것은 금메달 확정 후 심석희 선수 제안에 다른 선수들이 동의했기 때문이다. 단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홍보대사로 활동할 무렵의 심석희 선수가 동료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오른쪽 끝이 심석희 선수. 사진 제공 = 조계종 중앙신도회.

올림픽 직전 코치에서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마음 고생이 심했기에 심석희 선수의 감회는 남달랐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어려서부터 절에 다니며 불교와 인연을 맺은 심석희 선수는 2013년부터 3년간 조계종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지난 1월29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한바 있다.

여자 1000m 경기만 남겨놓은 심석희 선수는 최민정 선수와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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