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불이 따뜻한 모자와 망토를 두르고 있다. 헌데 누군가 지폐 한 장을 망토아래 끼워서 정면에서 잘 보이게 세워 놓았다. 보기에 따라 좋게 볼 수도, 굳이 저렇게 까지…. 근처 불전함에 넣어드릴까도 생각해 봤다. 하지만 귀한 돈을 저렇게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는데, 결국 망설이다 뒤돌아섰다. 

[불교신문3373호/2018년3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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