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1>

3월 29일 ~ 4월 1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
전통과 미래 불교 선보여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혜가 깃든 옷, 가사전(展)’ 등 주제전을 비롯해 △국제불교·전통문화 교류전 △한국전통문화산업전 △붓다아트 페스티벌 △명상대제전·명상존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반도에 전래된 후 1700년간 대중과 고락을 함께 해오며 실제 생활에 뿌리 내린 불교문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불교문화까지 가늠이 가능한 절호의 기회이다. 500여개 가까운 부스를 운영하며 불교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


■ 명상대제전 

번잡한 세상사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을 쉬고 재충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말인 3월31일과 4월1일 이틀간 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장소인 SETEC 국제회의장에서는 ‘명상대제전’이 열린다. ‘주말엔 불교박람회에 명상하러 가자’는 주제로 진행된다.

스님과 전문가의 명상지도를 비롯해 각종 관련 업체와 단체가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명상의 진면목을 전달한다. 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스님과 보리마을자비선명상원 선원장 지운스님, 전현수 정신과 전문의, 안희영 한국 MBSR연구소장이 명상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주로 30~40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강연과 명상 실습을 진행한다. 3월31일에는 안희영 소장(서구의 마음챙김 혁명 - MBSR을 중심으로)과 전현수 전문의(불교정신치료)가, 4월1일에는 인경스님(명상과 가족세우기)과 지운스님(걷기禪명상 - 자비경선)이 강연한다. 질의 응답도 이어지며, 지운스님 강의 후에는 양재천에서 걷기 명상이 실시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명상대제전 참가자들을 미리 모집하고 있다. 프로그램 당 100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박람회를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불교신문을 비롯한 언론과 페이스북,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명상대제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국내 명상문화의 활성화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평화로운 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람회 장소에 ‘명상존’을 만든다. 참가업체는 마인드디자인, 끽다거, 목우선원, 명상지도자협회, 젠힐링샵, 사단법인 행복한마을, 차명상협회 등 7개 단체(업체)에서 12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마인드디자인은 매디테이션(목걸이, 팔찌)와 바치앤(허리치마, 에코백)을 선보인다. 젠힐링샵은 티베트 전통명상도구인 싱잉볼과 띵샤, 만다라를 전시한다. 끽다거는 중국 보이숙병(普珥熟餠), 영원호 송빙(宋聘), 자사호 등을 선보인다. 의(意)식(食)주(住)와 관련된 사업 내용을 전시한다.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이슈인 ‘명상’을 집중 소개하는 명상대제전을 마련했다”면서 “박람회를 방문하는 7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통문화도시축제

조계사 봉은사와 연계 ‘잔치’

어제와 오늘의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장도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불교박람회에서 부처님께 예경하는 모습.

박람회 기간에 서울 도심사찰과 연계한 도시축제가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조계사, 봉은사와 함께 ‘전통문화도시축제(가제)’를 개최한다. 전통·불교문화와 불교의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명상과 큰스님 강연 및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 SETEC, 조계사, 봉은사이다.

조계사는 외국인 관람객을, 봉은사는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계사는 전통사물의식을 비롯한 공연과 더불어 절, 탑돌이, 육법공양, 전통지화 만들기 등 불교의식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보름법회(3월31일)에 맞춰 큰스님 설법을 듣고 포토타임을 갖는다. 외국인이 직접 소원지를 작성해 탑돌이를 한다. 외국인을 위해 사찰투어도 진행한다.

봉은사에서는 청년멘탈 강화 명상 프로젝트, 양재천 걷기 명상, 은유마음 명상 등을 진행해 현실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봉은사에서는 김상인 등 유명 청년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보우당에 전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스님의 법문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외연을 확대하고 불교박람회를 중심으로 더욱 많은 대중과 함께 전통·불교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을 펼칠 것”이라면서 “조계사와 봉은사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과 외국인들이 불교박람회 현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체험전, 무대 프로그램 

재밌고 유익한 볼거리 ‘다양’

불교박람회는 불자는 물론 시민들이 함께하는 잔치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모습.

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인 SETEC의 무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대회 첫날인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이 야외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매일 베트남 스님의 불교의례 시연, 무상스님은 ‘가사 공덕’ 주제의 법문, 자현스님은 ‘문화로 읽는 불교 - 인도를 알면 불교가 더 재밌다’는 주제의 법문이 이어진다.

또한 서울 불광사가 ‘미리보는 연등회’라는 주제로 연등퍼레이드를 펼쳐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와 더불어 불교방송과 불교텔레비전 공개방송을 무대에서 진행한다. 불교방송은 지광스님의 ‘음악으로 쉽게 풀어보는 불교’와 유쾌한 가요쇼를, 불교텔레비전은 ‘월도스님과 함께하는 즉문즉설’ ‘울림’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쾌한 가요쇼’와 ‘울림’은 일반 음악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가 마무리되는 주말에는 경주 골굴사 선무도 무술시범이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 야외에는 천연염색, 단주 만들기, 지화연꽃 만들기, 불화그리기, 궁중의상 및 한복입기 등 체험전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대불련,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등 12개 단체와 개인이 19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불교계가 아닌 일반 업체인 떡매랑 절구랑, 서울풍물시장, 한지공예산업협동조합,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원, 토리네 작업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외연을 확장한 불교박람회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국내외의 다양한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박람회를 찾은 시민과 불자들에게 유익하고 풍성한 재미를 전하고자 한다”면서 “박람회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불교박람회 오는 길 

△ 지하철 = 3호선 학여울역 1번 출구

△ 일반버스 = 간선버스(401), 지선버스(3012, 4319, 4419), 직행버스(6900, 9407, 9507, 9607), 일반버스(11-3, 917), 마을버스(강남 01, 강남 06), 공항버스(6009)

△ 셔틀버스 = 조계사-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행사기간 중 매일 오전 9시30분 1회 출발), 봉은사-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행사기간 중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30분 간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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