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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스님의 향수해] 인심이 금심

기사승인 2018.03.14  1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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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께서는 세간에 나서 세간에서 장성하셨으나 

세간을 벗어난 행을 하시고 세간법에 저촉되지 아니 하셨느니라

(如來世間生 世間長 出世間行 不著世間法). 

-  <중아함경> 중에서

전국에 ‘금촌’ 또는 ‘금리’이라는 지명이 흔한 건 인심 좋고, 물 좋고, 땅이 좋아서 금(金)이라는 낱말을 빌려온 까닭일 테다. 

도반의 토굴에서 가까운 금리마을 이장님 얘기다. 젊어 30여 년간 공사현장만 따라다녔던 이장님은 환갑이 지나자 아내와 못했던 사랑을 나누기로 하셨단다. 장성한 자식들이 응원을 보내면서 농사일 틈틈이 아내를 트럭에 태우고 전국의 맛집과 유명 축제를 찾아다닌다. 그래서 노부부의 늘그막 애정행각이 금리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더니, 부부의 행실까지 예뻐서 이웃마을의 부러움마저 샀다. 툭하면 주머니를 털어 노인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에게 자장면과 통닭을 시켜준다든지, 아니면 아예 식당으로 모시고 가서 작은 잔치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 영향 덕분인지 금리마을 사람들은 서로서로 나누고 갈라먹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이장님 덕분에 말 그대로 인심(人心)이 금심(金心)인 마을이 된 것이다. 

[불교신문3375호/2018년3월14일자] 

도정스님 시인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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