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프(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 대리 직지사 방문

직지사 주지 웅산스님(사진 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함께한 마크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오른쪽에서 두번째).

“직지사를 비롯한 한국의 사찰은 아름답고 인상적이어서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습니다”

직지사를 방문한 마크 내프(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한국사찰에 대한 느낌을 전한 말이다.

지난 3월21일 눈이 오는 가운데 직지사를 방문한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 일행은 직지사 사회국장 덕현스님의 안내로 대웅전과 명부전 그리고 비로전을 둘러보고, 경내 수향당에서 주지 웅산스님과 직지사 산내암자인 중암 회주 도진스님을 만나 점심공양과 함께 다담을 나눴다.

수향당 앞에서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 일행을 맞이한 직지사 주지 웅산스님은 한국불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불교는 삼국시대에 전래된 이후 근세 일본의 지배와 함께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안정기를 맞이하여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웅산스님은 사찰음식으로 화제를 바꿔 “수행자에게 있어 음식은 수행정진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중암 회주 도진스님은 “채소중심의 음식문화는 정적인 정신문화를 진작시켜 발전해 왔는데 채소중심의 정적인 문화는 육류중심의 서양문화와 비교된다”라며 음식에 대한 문화요인을 말했다.

이에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인도 룸비니를 한번 쯤 가고 싶다”라며 “월정사와 같은 사찰을 둘러보았는데 사찰은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라고 말했다.

공양과 차담을 끝내고 이들을 배웅한 직지사 주지 웅산스님은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의 부임 중에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큰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덕담을 전했으며,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떠나기에 앞서 미국의 LIFE사에서 발행한 ‘Our National Parks’라는 제목의 책자를 웅산스님에게 선물했다.

사회국장 덕현스님의 안내로 직지사를 둘러보는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
수향당에서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환담을 나누는 직지사 주지 웅산스님.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배웅하는 직지사 주지 웅산스님과 중암 회주 도진스님.
직지사를 떠나기 앞서 웅산스님에게 책자를 선물하는 마크 내프 주한미국대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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