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스님, 이부영 전 의원 등 은빛순례단 예방자리서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은빛순례단원인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이부영 전 국회의원 등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오늘(3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은빛순례단원인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이부영 전 국회의원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진보나 보수라는 기치 아래 갈등이 지속되는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은빛순례단은 60세 이상 어른들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한반도 평화라는 선물을 주기 위해 모였으며 지난 1일부터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내년 3월1일까지 순례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예방 자리에서 이 전 의원은 “현재 남북관계는 점점 잘 풀리고 있지만 우리 안에 남남 갈등이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끌어온 책임도 있기 때문에 은빛들이 나서 양쪽을 화해시키기 위해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순례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성조기와 한반도기가 뒤섞인 지난 3.1절 기념행사를 봤듯이 현재 우리 안에는 갈등이 존재한다”며 “일상생활 속 평화를 위한 움직임에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은빛순례단이 상징하는 의미가 근사하다”며 운을 뗀 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종교계 대표들과 모인 자리에서 은빛순례단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은빛순례단원들에게 ‘한민족의 영원한 안정과 평화적인 통일을 기원합니다’라는 격려의 문구를 남겼다.

그러면서 “국가와 정치권에서도 하지 못하고 있는 평화를 향한 움직임을 종교계와 시민단체에서 꾸준히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은빛순례단원들에게 ‘한민족의 영원한 안정과 평화적인 통일을 기원합니다’라는 격려의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사서실장 금곡스님과 은빛순례단원인 이삼열 전 유네스코한국위원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등이 함께했다.

기념사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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