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 ‘계율산림법회’ 입재식 봉행

출가열반절 정진 주간을 맞아 종단 포교·신도 단체 회원들이 계율을 잘 지키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출가절을 하루 앞둔 오늘(3월23일) 오후6시30분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입재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정연만 중앙신도회 부회장,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양희동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신도단체 및 포교단체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계율산림법회는 출가열반절 정진 주간을 맞아 불자들의 스스로의 수행을 점검하며 철저한 지계를 다짐하는 자리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계율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신행혁신을 통한 붓다의 삶’을 주제로 한 법문을 통해 불자들에게 계율 실천과 보살행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원명스님은 “계율은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의 삶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한 것이다. 계율을 잘 지킴으로 인해 성불의 길로 갈 수 있다. 출가열반절 기간 동안 계율을 잘 지키는 불자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단지 계율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생과 보시와 같은 보살행을 실천한다면 그것이 곧 적극적인 계율의 실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교부장 가섭스님도 “부처님 출가 당시의 정신을 떠올리며 출가열반절 일주일을 잘 살아간다면 분명 이전과 다른 일주일, 부처님을 닮아가는 일주일이 될 것”이라며 “부처님을 바라보는 마음과 눈길을 놓치지 말고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정연만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계율의식을 새롭게 다지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부처님 제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입재식을 시작으로 모두가 ‘붓다로살자’ 신행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초발심의 굳은 신심으로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받들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신구의 삼업을 바르게 닦아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이날 입재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출가열반절 정진주간 동안 불자들의 정진을 독려하며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법회 회향일인 오는 30일 오후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계사로 수계의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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