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부당 초우 대종사는 평생 중앙과 사중 소임을 두루 거치며 헌신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원을 지낸 명예원로의원 야부당 초우대종사(冶夫堂 草宇大宗師)가 3월26일 오전6시5분 통도사에서 입적했다. 승납 72년, 세수 86세.

초우 대종사는 "일생이 도리어 봄 말 꿈만 같고, 꿈을 이야기하는 것도, 또한 꿈 가운데 꿈이라. 나에게 임종의 참 소식을 묻는다면, 꿈을 깨어 자유롭게 걸으니 처처가 다 통하는도다"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스님의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元老會議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통도사 설선당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30일 오전10시 통도사와 통도사 다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우 대종사는 1933년 해인사 인근 마장리에서 태어나 15세 때인 1947년 해인사에서 동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10월15일 해인사에서 효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57년 통도사 전문강원 대교과를 수료한 후 1958년 3월15일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주지, 총무원 재무부장, 감찰위원, 중앙종회 부의장을 거쳐 1981년 제19대 총무원장을 맡기도 했다. 통도사 부방장을 역임했으며, 원로의원으로 있던 2004년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품수했다. 원로의원 역임 후 원로회의로부터 명예원로의원에 추서됐다.

3월26일 오전 원적에 든 초우 대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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