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석차 방한한 대표단과 환담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 간 교류도 활발해 질 것입니다. 한국과 베트남 스님들이 자주 만나 소통하고 진리에 대한 토론과 수련을 계속했으면 합니다. 정진의 힘으로 고통 받는 생명들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28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법문에 베트남 대표단 스님들도 합장으로 예를 표하며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과거 베트남 불교가 정부 탄압에 맞서 소신으로 저항했던 엄청난 모습을 보고 고승 스님들의 의지와 원력 신심이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며 “종전 직후 베트남에 갔었는데 베트남 스님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 축원해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불자들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견성성불해서 중생제도를 위해 한 길을 가는 부처님 제자”임을 강조하며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맞아 스님들이 오셔서 베트남 불교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호치민시에 위치한 전수원 주지 틱틴탄 스님이 대표단을 대표해 “총무원장 스님을 뵙게 돼 큰 영광”이라며 “4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이가 많은 불자들이 절에 올라와 예불하고 염불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생계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베트남 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틱틴탄 스님은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큰 행운”이라며 “베트남 불교는 과거 전쟁이라는 열악한 환영에서도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지금의 평화 속에서 더욱 열심히 수행정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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