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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무행정 종무위원에게 듣는다① 기획실장 금산스님

기사승인 2018.04.03  0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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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관련 국가정책 개선 ‘주력’…대정부협의체 구성해 방향 제시”

본지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금산스님, 재무부장 유승스님, 문화부장 종민스님, 사회부장 진각스님, 호법부장 진우스님 등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보좌하며 집행부를 이끌고 있는 종무위원 스님들에게서 부서별 운영방향에 대해 듣는 인터뷰를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는 지난 2월21일 임명된 기획실장 금산스님. 한편 수석 부장인 총무부장 정우스님은 지난 1월24일 취임 70일을 맞아 인터뷰(본지 1월31일자)를 진행해 보도한 바 있다.              

 

‘문화재구역 입장료’ 문제
확실히 매듭짓도록 최선
공동체 관점 종회와 협의
바람직한 선거법 만들 것

“신심과 원력, 공심을 기반으로 한 종무행정에 안정을 기하고, 낡은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과감한 개선과 혁신을 통해 종무행정을 일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불교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총무원장 스님께서 주창하신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3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3층 집무실에서 만난 기획실장 금산스님<사진>은 올 한해 기획실 업무 기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획실은 특히 ‘수행가풍 회복으로 종단 정체성 확립,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종무행정 구현, 한국불교 사회적 역할 강화, 한국불교 자존과 위상 강화’라는 4대 기조와 수행하는 한국불교, 승려복지 확대, 교구 및 종단발전, 미래를 대비하는 종무행정, 전통문화 계승발전의 책임 있는 국가정책 도모 등의 8대 중점 종책 과제들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힘쓸 것을 강조했다.
 
기획실장 스님은 우선 불교 관련 국가정책 개선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립공원 내 사찰 문화재구역입장료 문제는 매년 반복돼 왔지만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며 “이에 지난 3월6일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총무원, 교구본사, 중앙종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재구역입장료 및 국립공원 정책 개선을 위한 종단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 관련 국가정책 개선은 쉽지 않은 문제지만 불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종단은 향후 대책위를 중심으로 종단 입장을 정리하고, 관련 내용에 따라 대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각종 정책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람직한 선거제도 방안 수립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기획실장 스님은 “불교적 관점과 승가공동체 관점에서 종단 안정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고, 종도들의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종단은 중앙종회에서 진행 중인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이런 중요사항을 검토해 집행부 입장을 도출할 것”을 밝혔다.
 
최근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이 종회에서 부결된데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단의 아픈 과거사 문제를 참회와 성찰을 통해 대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 종단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부대중의 뜻이 모아진다면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종매체로 지정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가 종단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들 언론사는 수년간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특정세력을 비호하는 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모든 문제를 언제나 불교, 종단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과연 이런 점들에 충실했는지 이제는 스스로 뒤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수행과 포교일선에서 묵묵히 정진하고 있는 종도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획실장 스님은 “새로운 계획도 중요하지만 전 집행부에서 실행했던 일들을 놓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점검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전 종도들의 관심과 애정, 화합만이 한국불교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저희도 부처님과 종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홍다영 기자 사진 김형주 기자 hong12@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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