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솟아나는 별미

화개사 음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찰음식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다. 화개사는 사중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곤 하는데 정갈한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옹심이 미역국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게 하는 영양만점 별미 중 하나다. 쌀가루와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동글동글하게 빚어 미역국에 띄워 먹는 화개사 옹심이 미역국은 옛부터 입맛을 돋우고 기운을 차리고 싶을 때 즐겨먹는 음식이었다.
자료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재료
미역 20g, 느타리버섯 30g, 건표고버섯 3개, 쌀가루 1컵, 찹쌀가루 4큰술, 표고버섯가루 1작은술, 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만드는 법
①마른 미역은 물에 씻어 불리고 건표고버섯은 불리지 않은 채 손으로 뜯어 준비한다. 
②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어 팬에 참기름과 간장을 넣고 볶는다. 
③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약간 되직하게 반죽을 해 지름 2cm 크기로 옹심이를 만든다. 
④냄비에 물을 넣고 미역, 건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을 넣고 끓인다. 
⑤미역국이 끓으면 옹심이를 넣고 간장, 소금, 표고버섯가루로 간을 하고 끓인다. 
⑥옹심이가 미역국 위로 뜨면 한번 더 끓여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 Tip :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미역줄기는 제거하고 미역국을 끓인다. 옹심이 반죽은 멥쌀가루와 찹쌀가루의 비율을 겨울에는 7:3이나 8:2로, 여름에는 6:4로 한다. 

[불교신문3385호/2018년4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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