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종단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미수습자의 조속한 귀환을 발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14일 진도 팽목항 등지에서 세월호 4주기 추모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사회노동위원 시경·고금·혜문·지몽·유엄스님을 비롯해 약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304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의식이 진행됐다. 더욱이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가 지난해 가족 품으로 돌아온 고(故)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의 가족들도 자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 땅에 더 이상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속적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이뤄지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회는 당초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해역에서 선상 추모제 형식으로 봉행할 계획이었지만 당일 풍랑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팽목항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는 사회노동위원 스님 모습.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 분향하는 사회노동위원 고금스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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