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 주민과 함께 미소불 점등식 및 연등행렬 거행

서산 보원사는 4월21일 서산마애삼존불 입구에서 미소불 점등식과 보원사지까지 연등행렬을 실시했다.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보물 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이 자리하고 있는 용현계곡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환하게 연등이 밝혀졌다.

서산 가야산 보원사(주지 정경스님)는 지난 21일 서산마애삼존불 입구에서 미소불 점등식 및 용현마을 연등행렬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조촐하면서도 소박하게 꾸며졌으며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과 일락사 주지 경학스님, 망일사 주지 성화스님을 비롯한 지역 스님들과 이완섭 서산시장, 조한근 운산면장, 용현리 이장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 신도와 마을주민 200여 명이 동참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보원사는 지난해 가을부터 공방에서 범종과 법고, 목어, 운판의 사물 장엄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엄등과 전통등을 직접 만들었으며 등 제작에는 신도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함께 동참했다.

이날 연등행렬은 서산마애삼존불 앞을 출발해 보원사지까지 2km 구간에서 실시되었으며 보물 제104호 보원사지 5층 석탑 탑돌이를 끝으로 회향했다. 보원사 주지 정경스님은 “오늘 불을 밝히는 장엄등과 전통등은 신도들과 마을 주민이 하나가 되어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해서 만들어 졌다”며 “국보인 미소부처님과 보원사지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하고 쉬면서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원사지 탑돌이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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