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3일간 혜능스님 기리는 육조봉찬회도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원정스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43회 보살계대법회’를 봉행했다.

금년 대법회는 경내 대웅전과 팔영루 금당 등에서 전국의 불자 2000여명이 동참해, 신록의 향연이 바야흐로 펼쳐진 지리산록 화개동천 쌍계사에서 사흘간 기도하며 보살행을 서원했다.대법회에는 쌍계총림 방장 고산스님, 전계대화상 보광스님·갈마아사리 지하스님·교수아사리 일해스님의 삼화상과, 영담스님 등 칠증사가 법회를 증명했다.

20일 입재식을 갖고 입재법문과 예불·기도로 시작된 대법회는, 21일 헌공 및 축원과 수계식·육조봉찬회 총회가 진행됐다. 회향일인 22일은 우천관계로 괘불이운·봉안과 정대불사 등 야단법석은 취소되고, 금당에서 육조종재를 팔영루에서 천도재를 봉행한 뒤 회향했다.

팔영루에서 열린 수계식에서 교수아사리 일해스님은 법문을 통해 십중대계를 설하며 “보살계를 수지하는 것은, 내 깨끗한 본마음을 잘 깨치고 계를 잘 지켜, 하는 일 마다 가는 곳마다 보살행을 행하라”고 동참불자들에게 당부했다.

회향일에 부산에서 온 동참불자 하정옥 불자는 “해마다 단 한번만 공개되는 쌍계사괘불탱을 친견하며 환희심을 키워왔는데, 오늘은 비 때문에 취소돼 너무나 속상하다. 하지만 방장스님의 천우(天雨)라는 친필현수막 글, 그러니까 오늘 내리는 비는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로 생각을 바꾸니 나도 살짝 보살이 돼가는 것 같다”며 보살미소를 보였다.

쌍계총림 쌍계사는 지난 1975년 고산스님이 주지로 취임한 이래, 율찰대본산(律刹大本山)을 천명하고, 매년 보살계대법회를 43년째 이어오고 있다.

21일 쌍계사 팔영루에서 봉행된 ‘제43회 보살계 대법회’.

 

회향일(22일) 금당에서 봉행한 육조종재.

 

육조 혜능스님을 기리고 선양하는 육조봉찬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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