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범종의 웅장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26일 오전 조계사 종각에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함께 부처님 가피와 위신력으로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33번의 타종 행사를 가졌다.

이날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본격적인 타종에 앞서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인사말을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국민 모두가 지극정성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며 “이 종소리가 사바세계에 널리 퍼져 불보살의 가피와 천룡팔부 외호 아래 정상회담이 원만히 성취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또 “조계종 전 종도들도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기도해왔다”며 “회담 당일에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찰에서 33번의 타종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으로도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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