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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걸음에 희망을…3000명이 되새긴 생명의 소중함

기사승인 2018.04.28  1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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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나눔실천본부, 제11회 희망걷기대회 개최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주최하는 ‘제11회 희망걷기대회’가 4월28일 서울 동국대 만해광장과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일대서 열렸다.

맑고 화창한 봄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3000명의 발길이 남산 일대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가 주최하는 ‘제11회 희망걷기대회’가 오늘(4월28일) 서울 동국대 만해광장과 남산공원 북측순환로 일대서 열렸다. ‘생명사랑, 생명나눔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4살 꼬마부터 70세 어르신까지 3000여 명이 한 데 모여 4km 코스를 따라 걸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일관스님,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가수 장미화, 코미디언 엄용수 등 사회 인사도 대거 참여해 걸음을 보탰다.

가파른 경사로와 계단을 따라 오르며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면서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참가자들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걷기 대회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였다는 양순희(51) 씨는 “오랜만에 모교인 동국대를 찾아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아들에게 불교계에서도 생명나눔실천본부라는 장기기증 단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스님과 함께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참가자들.
팔정도광장을 지나는 스님들 표정이 밝다.
체험부스에서 '장기기증 OX 퀴즈'를 푸는 참가자들.

걷기 대회 시작에 앞서 만해광장 일대 마련된 20여 개 체험부스에서는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OX 퀴즈’,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 상담’ 등 생명존엄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라식, 라섹 수술을 했어도 안구 기증이 가능하다.”(정답:○) “장기기증 희망신청을 하면 나중에 가족이 반대해도 무조건 기증을 할 수 있다.”(정답: X) ‘OX 퀴즈’ 체험 부스 사회자가 장기 기증에 대한 문제를 낼 때마다 참가자 사이에서는 “아~”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서울아이티고등학교 1학년 진제아 군은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던 홍보물을 보고 우연히 참가했는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로 알아가는 것 같다”며 “살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오늘을 계기로 부모님과 상의해 장기 기증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다”고 했다.

희망걷기대회에 앞서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오늘같이 기분 좋은 날 서로 배려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걷자”며 “한 걸음 한 걸음에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희망의 빛이 꺼지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자”고 독려했다. 스님은 “병들고 굶주리고 외로운 모든 이들이 바로 부처님과 같다”며 “부처님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고통 속에 사는 우리 이웃을 존중하고 희망의 빛이 세상 곳곳에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해 나가자”며 대회 취지를 다시 되새겼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은 진지함 대신 유머 있는 농담으로 흥을 돋웠다. 자광스님은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고, 계곡물도 흐르는 동국대와 남산을 걷다보면 건강해지고 공부도 잘할 수 있다”며 “공부 잘하는 학생은 동국대로 오고 나도 몸 전체를 기증했으니 뜻 있는 사람은 이 또한 참고하시라”고 웃음을 유도했다.

걷기 앞서 참가자를 격려하는 일면스님.
격려인사하는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애정이 듬뿍 담긴 격려와 응원의 말을 들은 희망걷기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취지를 생각하며 4km 결승점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었다. 자살과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열린 만큼 걷기 코스 중간 중간에는 ‘묵언의 길’, ‘온기나눔의 길’, ‘포옹하기’ 등의 이벤트도 펼쳐졌다. 반환점에 마련된 추첨권을 받아온 완주자들에게는 노트북, 청소기, 에어프라이어, 선풍기, 자전거 등 풍성한 경품도 주어져 한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장기 기증 서약서를 가방에 챙기는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신광여중 1학년 조전장미 양은 “기증이라 하면 무서운 생각밖에 들지 않았는데 대회 참가해보니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가족이 반대하면 기증이 안된다 하니 집에 서약서를 가져가 부모님 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걷기대회에서는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위원 위촉식,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행복나눔태권도협회 MOU 체결, KB국민은행 법인발전기금 200만원 전달식, 의정부 광동고 학생들의 자비의 쌀 400km 전달식 등도 함께 열렸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기증 희망등록 전문 홍보 교육기관이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환자 치료비 지원, 자살예방센터 운영 등 부처님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법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비의 쌀 전달식. 의정부 광동고 학생들이 직접 모든 쌀 400kg을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전달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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