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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왜 불교를 '우주적 종교'라 말했나

기사승인 2018.04.30  09: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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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

김성구 지음/ 불광출판사

불심깊은 원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 등
현대물리학의 시각으로
불교를 융합한 책 펴내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
그 자체로서 과학이다”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장을 역임한 김성구 명예교수가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접점을 탐구한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를 최근 출간했다.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시간마저 조건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밝혀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1879~1955)은 종교와 과학을 수레의 두 바퀴로 비유했다. 또한,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종교가 과학과 짝을 이루려면 그 종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인슈타인은 이러한 영감을 주는 종교를 ‘우주적 종교(COSMIC RELIGION)’라고 명명했다.

우주적 종교란 우주 종교적 감정에 바탕을 둔 종교라는 뜻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진리를 깨닫는 감정’을 말한다. 이는 그릇된 욕망과 허망함을 깨닫고 정신과 물질 양쪽 측면에서 나타나는 질서의 신비와 장엄을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아인슈타인은 우주적 종교에 가장 근접한 종교로 불교를 꼽았다. 현대물리학이 규명하려는 세계관과 불교의 가르침에서 많은 유사성을 찾을 수 있고, 물리학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장을 역임한 김성구 명예교수는 최근 선보인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에서 이 같은 아인슈타인의 주장을 검증함과 동시에 최신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접점을 탐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물리학자이면서 불교에도 관심이 깊어 은퇴 후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경남 함양에 약천사(藥泉寺)를 건립하고 뜻을 함께한 도반들과 함께 불교공부와 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왜 불교가 우주적 종교일 수밖에 없는지를 해박한 물리학 지식과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물리학의 최전선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설명하고, 불교의 연기(緣起), 공(空), 일심(一心)사상으로 물리학 이론을 비춰본다. 고전물리학에서 현대물리학에 걸친 물리학 역사와 불교 교리의 개론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 책은 그동안 알고 있던 종교와 과학에 대한 통념을 변화시켜 준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아이슈타인은 고전물리학의 틀을 벗어나 현대과학으로 이끈 대표적인 과학자다. 그의 연구로 그동안 파동이라고 생각했던 빛이 입자의 성질도 지닌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뉴턴조차 몰랐던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물리학의 세계가 열렸기 때문이다. 양자역학은 입자 단위의 작은 미시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양극단이 동시에 공존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 세계 중 하나다. 이는 마치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있음과 없음이 서로 얽혀 있는 미지의 세상과도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는 불교의 ‘연기, 공사상’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연기법이란 “세상 모든 것은 상호의존적이고 끊임없이 변하며, 실체가 있는 고정불변의 존재는 없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러한 ‘만물의 실체 없음’을 불교에서는 공성(空性)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최첨단 물리학 이론이 2500여 년 전 탄생한 불교의 가르침과 비슷한 사유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것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서양의 많은 물리학자들이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바로 이점이 바로 불교가 아인슈타인이 말한 우주적 종교가 되는 증거”라며 “많은 난제로 가로막혀 있는 양자역학의 매듭을 푸는 데 불교의 연기법과 공사상이 물리학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저자는 양자역학의 이론을 제시하며 우리가 믿고 있는 ‘허깨비’의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독자들을 인도한다. 그리고 “세상에 많은 종교와 윤리 도덕 강령이 있지만 그중에서 과학적 진리와 전혀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불교의 연기법”이라며 “연기법은 부처님이 바른 삼매를 통해 깨달은 보편적 진리로서 그 자체가 과학”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불교의 연기, 공사상과 현대물리학의 양자역학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불교와 현대물리학이 한 쌍의 조화를 이루는 수레바퀴임을 밝히고, 불교가 우주적 종교이자 미래 종교가 될 수밖에 없음을 증명한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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