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답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는 10만 연등 물결이 서울 도심을 뒤덮었다. 12일 오후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가 종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어둠이 내린 종로 거리에 장엄등과 갖가지 전통등이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이뤘다.

이날 연등회에 함께한 사부대중은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연등을 들고 동국대에서 동대문, 종로 일대를 행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세상에 퍼지기를 두 손 모아 발원했다.

이웃종교인들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한마음으로 되새겼다. 

아내와 함께 온 심상진(서울 종로, 62)씨는 “가톨릭 신자지만 거의 매년 연등회를 보러 거리에 나온다”며 “밝은 연등 빛을 보고 있으니 부처님께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오신 큰 뜻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도 종로 일대 곳곳에 전 세계에서 온 외국인들이 함께 해 국제적 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코시에 쿄므레 씨는 “일본 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연등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정말 아름답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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