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의 제17회 청소년 음악놀이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이 회향했다.

종교와 국경,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인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이 오늘(5월13일) 오후 7시 원만히 회향했다. 

지난 12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궂은 날씨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연꽃등(雨中蓮花)을 환하게 밝힌 ‘연등행렬’에 이어 오늘 정오부터 펼쳐진 ‘전통문화마당’은 미세먼지 조차 없는 화창한 봄 날씨 속에서 불자는 물론 수많은 내·외국인들이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오늘 정오부터 오후7시까지 서울 조계사 앞 우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전통문화마당은 먹거리, 청춘, 전통, 국제불교, 나눔, NGO 등 6개 마당에 130여 개 부스가 설치돼 내외국인들에게 오감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특별공연장인 ‘공평동 무대’와 ‘안국동 무대’에서는 플래쉬 몹과 북청사자놀음, 선무도, 남사당놀이, 어린이 밸리댄스, 청소년댄스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오후7시 회향 때까지 연이어 선보임으로써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연등회 마지막 회향 무대인 '연등놀이'를 위해 장엄등에 환하게 불을 밝혔다.

전통문화마당 회향에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는 2562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마지막 회향 무대인 ‘연등놀이’가 펼쳐진다. 연희단이 중심이 돼 서울 안국동로터리를 출발해 인사동과 종각 일대를 거쳐 조계사 앞까지 연등행렬과 찬불가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며 부처님오신날을 한마음으로 봉축한다.

부인과 딸과 함께 전통문화마당을 찾은 김철민(36세, 경기도 부천)씨는 “10여 년 전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가족과 함께 참가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체험거리에 아이도 좋아해서 즐거운 하루였다. 내년에는 연등행렬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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