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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든 마음 도닥이는 ‘알아차림’의 편지

기사승인 2018.05.14  13: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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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

원허스님 지음/ 담앤북스
부산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이 사찰에서 매월 발행하는 회보와 SNS에 실을 글을 모아 엮은 에세이 <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를 최근 출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원허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년 넘게 지역포교 앞장
부산 혜원정사 주지 스님

회보와 SNS 글 모아 엮은
현대인 위로하는 생활법문

“내면 알아차림의 힘 일깨워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살자“

“세상에는 봄에 피는 꽃이 있고, 여름에 피는 꽃이 있습니다. 내 꽃이 왜 지금 피지 않느냐고 닦달하지 않고, 내 꽃이 피기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그것이 바로 순리입니다.”

20년 넘게 지역 포교에 남다른 열정을 펼치고 있는 부산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 이른 아침 예불을 올리고 나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을 방편으로 ‘SNS 포교’를 시작한다는 스님이 그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대중에게 전한 글을 모아 엮은 <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를 최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원허스님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 조계종 부산연합회장 심산스님, 불교신문 주간 성전스님, 전법도량 의장 만초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고 “오늘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거든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시련을 이겨 내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야 한다”면서 “용기와 희망이 있다면 세상에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는 만큼 이 책을 읽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쌍계사에서 고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허스님은 해인사 강원, 율원, 선원을 모두 거치고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하며 수행자로서 길을 걸었다. 이후 쌍계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 쌍계사 율주와 율학승가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부산 혜원정사 주지와 사회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 등을 맡으며 20년 넘게 도심 포교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도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와 부산불교방송에 각 1000만원의 자비성금을 전달하며 출간의 의미를 더했다.

원허스님은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비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항상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는 사람이 되라는 고산스님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알고 살고 있다”면서 “너그럽고 포용력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20년 넘게 부산에서 지내고 있다. 어렵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고 전법과 포교를 함께 한 전법도량과 조계종부산연합회 스님들께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책은 2014년 펴낸 <세상을 물들이는 멋진 아침>에 이은 스님의 두 번째 에세이로 수행자의 일상과 부처님의 말씀을 쉽게 풀어 매일 아침 불자들에게 전한 글귀가 담겨 있다. “어떤 일에 조건이 갖춰질 때 일은 자연스럽게 성사됩니다. 그러니 당신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순수하게 계속해 나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물줄기가 도랑을 만들듯 언젠가 당신의 인생도 반드시 열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사랑의 방법, 잡념에서 벗어나는 지혜, 사람을 향한 이해심을 일깨워 줘 의미가 깊다.

더불어 스님은 “우리는 역경을 이겨 낼 수도 있지만 이겨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면서 “노력해서 높은 지위에 오를 수도 있지만 평범하게 살 수도 있다. 그 역시 괜찮다”고 격려한다. 어떤 자리에 있든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우리의 근기에 따라 성실히 살면서 만족할 줄 알면 거기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삶, 순리대로 흐르는 삶의 이치가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떤 일에 조건이 갖춰질 때 일은 자연스럽게 성사됩니다. 그러니 당신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순수하게 계속해 나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물줄기가 도랑을 만들듯 언젠가 당신의 인생도 반드시 열리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행동과 실천을 통해 걱정거리를 해소하는 방법은 물론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는 방법, 미운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 등 남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원허스님은 “알아차림 하기 만 해도 자신이 집착하고 있던 생각들이 스르르 풀어지며 자신을 힘들게 했던 것에서 놓여 날 수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알아차림의 힘을 일깨운다면, 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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