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스님, "일체만물은 연기론적 존재, 이 지혜 실천하는 것이 자비" 당부

전북 봉축위원회 증명법사인 월주스님이 법어를 설하고 있다.

전라북도 봉축위원회(위원장 성우스님)가 지난 19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연등축제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북봉축위원회 증명법사 월주스님, 위원장 성우스님, 상임부위원장 진성스님,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정동영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증명법사인 조계종 원로의원 월주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께서는 어둠속에서 괴로워하는 중생을 해방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지혜와 자비의 등불로 이 세상에 오셨다”며 “우리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등불을 밝히는 이유도 일체중생을 구원하고 세계평화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체만물은 모두 연기론적 존재로서 이 진실상을 깨닫는 것이 지혜이고, 이 지혜를 세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자비”라 설명하고 “자비는 자신뿐만 아니라 일체존재를 평화와 행복으로 인도하는 지상최고의 선물”이라며 자비실천을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염주만들기, 갓난부처님 관욕, 한방안마, 연꽃만들기 체험 부스를 비롯해 떡볶이, 비빔밥, 부침개 부스 등 먹거리 부스가 운영됐다. 식전 행사로는 전북어린이큰잔치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난타공연, 바라춤, 나비춤 등 영산작법 공연을 비롯해 제등행렬도 이어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전북봉축위원장 성우스님은 전주시에 지구촌공생회에서 출연한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전주시에 사는 신용불량자들의 신용을 개선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봉축위원장 성우스님(금산사 주지)은 “날씨도 좋았고, 참석자도 많아서 더 없이 훌륭한 축제가 되었다”면서 “내년에는 더 멋있고 알찬 행사가 되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폐회식에서 감사인사를 하는 봉축위원장 성우스님.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비빔밥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전북어린이큰잔치 그림, 글짓기 대회에 참가 아동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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