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장엄한 소원 풍등...연등행렬로 시민과 소통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에 참석한 사부대중.

대구불교총연합회(이하 대불총)는 지난 19일 대구두류야구장에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달구벌 연등회 법요식 및 연등행렬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대불총 이사장 효광스님과 대구불교사원연합회장 선지스님, 천태종 대성사 주지 영제스님, 진각종 대구교구청장 정효정사, 서중호 대불총신도회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3만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법고 시연과 육법공양과 함께 진행된 봉축 법요식은 이사장 효광스님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의 관불의식으로 시작돼 반야심경 봉독과 봉행사, 봉축사, 소원풍등 날리기, 연등행렬 순으로 진행됐다. 

대불총 이사장 효광스님(동화사 주지)은 봉행사를 통해 “무우수(無憂樹) 꽃비 향기로운 룸비니 동산에 우리 부처님 세상에 오시니, 이로부터 우리 모두가 주인공임을 알아차려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수용하는, 인간이 근본인 대동사회(大同社會)가 펼쳐짐”이라고 말했다.

서중호 대불청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시방삼세에 두루하사 일체 중생을 제도 하옵는 거룩하신 부처님, 자비광명과 함께 감로의 법문을 내리시고 번뇌에 덥힌 실상을 밝혀 주소서”라고 기원했다.

법요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망을 담은 3000여 개의 풍등을 띄워 밤하늘을 빛으로 장엄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이어 대구두류야구장에서 반월당 네거리에 이르는 연등행렬은 깊어가는 대구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밝혔다.

관불의식을 행하는 효광스님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봉행사를 전하는 대불총 이사장 효광스님.
발원문을 전하는 서중호 대불총 신도회장.
연등행렬에 참석해 가두행진을 벌이는 내외빈들.
밤하늘을 장엄한 풍등날리기.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