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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북·미, 평정심 되찾고 정상회담 재개해야”

기사승인 2018.05.25  1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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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한 말로 서로 자극하고 괴롭히는 구업(口業) 짓지 말아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북·미 양국 모두 평정심을 되찾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오늘(5월25일)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북·미 양국의 만남은 전 세계인들이 기대를 가지고 관심을 보였지만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가져다줬다”면서 “양국이 서로 험한 말을 주고 받으며 모욕과 굴종 분노를 키워오다가 급기야 그 말을 꼬투리 삼아 회담 자체를 취소하는 커다란 우를 범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교에서는 험한 말로 상대방을 자극하며 괴롭히는 구업(口業)을 짓지 말라는 중요한 가르침이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북한 미국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은 서로 배려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역시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주인임을 잊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6월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급작스럽게 취소한다고 밝혔다.

두 국가의 만남이 전 세계인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지대한 관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방으로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회담 취소 과정에 한국에 대한 사전 배려가 없었다면 미국의 무례함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사이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북한은 억류 미국인 석방,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통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상당히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여 왔지만 미국은 여전히 리비아식 핵 폐기를 들먹이며 북한을 압박, 굴복을 요구 해 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러다보니 한쪽의 말이 거칠어지고 다른 쪽은 또 그 말을 받아 상대에게 자극을 주고 또 서로 험한 말을 주고받으며 모욕과 굴종, 분노를 키워오다가 급기야 그 말을 꼬투리 삼아 회담 자체를 취소하는 커다란 우를 범하고 말았다.

불교에서는 험한 말로 인하여 서로를 자극하며 괴롭히고 하는 구업(口業)을 짓지 말라는 것이 중요한 가르침이다. 이번 기회에 북한, 미국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

우리 민족의 일제 36년, 이후 전쟁과 분단 70년을 견뎌온 그 고통은 산과 바다로 다 메우고 덮어도 모자란다. 미국이 지금 말하고 있는 북한의 미국에 대한 핵 위협이라는 것은 우리 민족 100년 아픔과 공포에 비하면 만분의 1도 비교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적처럼 만들어진 이번 북미 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는 너무나 컸다. 아마 한반도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번처럼 남북 평화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가져다 본적은 없었을 것이다.

북한과 미국은 평정심을 되찾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도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주인임을 잊지 말고 적극 나서서 반드시 남북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

2018년 5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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