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최

지난 5월26일 열린 한국발달장애인 농구리그(KBIDDL) 개막식에서 참가팀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기도장애인농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발달장애인 농구리그(KBIDDL)가 지난 5월26일 개막했다. 공식 타이틀은 ‘세계속의 경기도와 함께는 2018 KBIDDL 한국 지적·발달 장애인 농구리그’다.

약 3개월 간 펼쳐질 이번 리그에는 총 22개 팀에서 400여 명 선수가 참가한다. 매 라운드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하며 권역별 1,2위 팀을 선발한다. 오는 8월25일 강원도 인제 다목적 체육관에서 최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한국발달장애인 농구리그는 지난해 10월 처음 출범했다. 그간 발달장애인 농구팀은 적지 않게 있어왔지만 정기적으로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국내 리그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리그가 있어도 일회성으로 운영되는데다 불규칙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발달장애인 농구 리그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군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참가 선수단을 모으고 지자체 협조를 구했다. 

김용철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한국발달장애인 농구 리그는 장애인 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시도 지자체와의 매칭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스포츠를 하나의 직업으로 선택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한걸음이기도 하다”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김 관장은 “최근 많은 도시에서 발달장애인 농구팀 창단이 늘어나는 만큼 이번 리그를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가 더욱더 활성 되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관장의 말에 따라 한국발달장애인 농구 리그는 지난해 보다 권역과 참가 선수단을 확대하고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며 장애인 스포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간 한국발달장애인 농구리그를 전폭 지원해온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위원장이자 군포 정각사 주지 정엄스님은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서 “발달장애인 농구 리그 창설은 불교복지의 자긍심이며 나아가 장애인 스포츠에 있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불씨와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치러지는 이번 농구 리그는 2개 권역에서 늘어난 4개 권역에서 치러진다. 선수단은 앞으로 약 3개월 간 경기도 리그(군포시, 안양시, 평택시, 용인시, 시흥시, 안산시, 제천시,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리그(아산시, 천안시, 홍성군, 예산군), 강원도 리그(춘천시, 인제시, 삼척시, 원주시), 울산광역시 리그(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구미시, 김제시) 등 4개 권역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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