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섭 프로그램으로 수행법 보급에 앞장선 동사섭행복마을 회주 용타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왼쪽부터 총무원 총무국장 선웅스님, 용타스님, 일우 행복마을 연수원장,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동사섭’ 수행법 보급에 앞장
조계종총무원장 공로패 시상

현대의 심리학과 상담학을 접목한 수행프로그램 동사섭으로 30여년간 오로지 수행의 길을 걸어온 재단법인 동사섭행복마을 회주 용타스님에게 종단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지난 9일 총무원 총무국장 선웅스님을 경남 함양에 있는 동사섭행복마을로 보내 용타스님에게 종단의 공로패를 전달했다. 동사섭 수행프로그램으로 불교수행법 확산과 불법 홍포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시상이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도 이날 공로패 전달식에 참석했다. 용타스님의 은사이자 불교계 선지식으로 꼽히던 청화스님의 평생 수행도량 곡성 성륜사가 19교구 관내에 위치해있는 등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인연 탓이다.

총무국장 선웅스님은 “종단의 수행가풍을 올곧이 이어온 용타스님에게 종단에서 아직까지 어떠한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한데 대해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그간의 공로에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수행풍토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전했다.

용타스님은 “지난 38년 동안 현대인들에게 맞는 불교수행법으로 동사섭 프로그램을 알리며 우리의 삶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많은 이들과 걸어왔다”며 “종단에서 멀리까지 공로패를 보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용타스님은 동사섭 수행프로그램이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조계종교육원의 승려연수교육과정으로 동사섭 수행프로그램에 참여한 스님들 조차도 ‘이하 이런 식으로 하는거구나’하고 불교에 눈을 뜬다는 것이다. 용타스님은 “동사섭은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이 행복하지 않고 불교가 여전히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막연함을 꿰뚫을 수 있는 수행법”이라며 반드시 동사섭 수행프로그램을 체험할 것을 권유했다.

용타스님은 1964년 전남대 철학과 재학 중 청화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스님 신분으로 10여년간 독일어 교사를 했고, 1974년부터 10년간 전국의 선원을 돌며 참선 수행에 정진했다. 1980년부터 강진 무위사에서 ‘T그룹 워크샵’이라는 엔카운터 모임으로 동사섭 프로그램을 시작해 300여회의 법회를 열어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동사섭행복마을 회주, 성륜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청화문도회 문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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