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석사는 6월17일 국태민안과 통일을 염원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은행나무 대신제를 봉행했다.

금산 보석사(주지 규봉스님)가 단오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은행나무 대신제를 봉행했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영천암 주지 승일스님과 정각사 주지 승제스님, 신안사 주지 맥산스님, 박동철 금산군수, 김종민 국회의원, 유희정 금산경찰서장, 이철주 금산문화원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산신각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염원하는 기원제로 이어졌으며, 대신제 후에는 어울림마당으로 사물놀이와 난타, 판소리, 고전무용, 지역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천연기념물 제365호인 보석사 은행나무는 신라 진성여왕 4년 (890년)에 조구대사가 보석사를 창건할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에 변고가 있거나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소리 내어 울음으로써 재난에 대비하도록 알려주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보석사 주지 규봉스님은 “금산을 대표하는 은행나무 앞에서 군수님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국태민안과 통일염원, 풍년을 기원하는 대신제를 봉행하게 되어 뜻 깊다”며 “대신제를 계기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생긴 반목과 갈등이 해소되고 서로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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