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소개하면서 미황사를 배경으로 사용

지난 6월30일 MBC뉴스데스크는 미황사 사진을 대흥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유튜브 캡쳐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 화면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물의를 빚은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지난 6월30일 8주 만에 돌아왔다. 

전참시 제작진들은 지난달 방송 전 자막을 통해 "저희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지난 5월5일 방송으로 여러분의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잘못에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사고 이후 방송가에서는 자료화면 사용 시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불교계 일부에서 제기됐던 의혹수준의 내용을 재탕해 방송을 강행한 MBC PD수첩 사태로 조계종과 갈등을 겪고 있는 MBC가 지난 6월30일 뉴스데스크에서 ‘법주사·부석사 등 7개 천년고찰 '세계문화유산' 반열에' 보도하면서 또다시 자료화면 오보를 내보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7곳의 사찰 가운데 한 곳인 22교구본사 대흥사를 소개하면서 자료화면으로 대흥사 말사인 미황사를 내보낸 것이다. MBC는 자료화면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다음 날인 7월1일 ’MBC 뉴스투데이‘에서도 똑같이 잘못된 자료화면을 내보냈다.

직원이 2000명 가까이 되고 연매출이 8000억원 규모(2016년)인 거대한 미디어 그룹 MBC가 작은 매체도 좀처럼 하지 않는 이런 실수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조계종은 전국 200여 사찰에 ‘공영방송 망각 MBC 불교파괴 중단’ 현수막 배포,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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