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에 후원금 보내와

한 익명의 후원자가 장기기증 등록기관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계좌에 1000만원을 보내왔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는 오늘(7월2일) “지난주 ‘혜성스님’ 이름으로 후원계좌에 1000만원이 입금됐다”며 “수소문해 알아본 결과 이 익명의 기부자는 도선사 신도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이 금액을 보낸 기부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은행에 문의한 결과 이 신도는 청담문도회 문장 혜성스님 신도로 밝혀졌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신도로부터 혜성스님에게 큰 은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익명의 기부자가 혜성스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에 써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일면스님은 “겸양의 미덕으로 생명 나눔을 함께 해준 이름 모를 기부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의미 있는 기부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혜성스님은 10·27법난으로 억울하게 신군부에 끌려가 큰 고초를 겪어 몸과 마음이 지치고 당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때인데도 불구하고 자비보살행을 실천하신, 온갖 모욕과 박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계에 끄달리지 않은 인욕 보살이다”며 “하루빨리 쾌차해 청담대종사 후예로 한국불교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고 후학을 지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 기금을 장기기증 및 환자 치료비 사업 등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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