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재법문 직후 영가를 반야용선에 태우고 잔을 올리는 불자들.

전국 사찰들이 오늘(7월8일) 우란분절(백중) 입재를 시작으로 49일간의 지장기도에 들어갔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도 이날 오전 10시 경내 법왕루에서 백중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후 초재, 3재, 5재, 7재(회향)까지 총 5회에 걸쳐 백중의 참 의미를 되짚어 보는 법회를 봉행한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의 입재법문 모습.

또한 대웅전 앞마당을 비롯한 도량 곳곳에 백색(극락왕생) 등을 달고 위패를 올려 입재부터 회향까지 매 재마다 천도재를 올린다.

새로 제작된 반야용선이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반야용선을 새롭게 제작해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양식을 고스란히 살려 인로왕보살이 선두에서 극락세계로 영가를 인도하며 중앙에 영가 위패를 모시고 지장보살은 선미에서 천도법문을 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부모와 함께온 아이들도 눈에 띤다.
영가에게 잔을 올리기위해 법왕루 밖까지 줄을 선 불자들.
백등 아래로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모습.
모든 전각에는 영가를 천도하기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대웅전 앞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한 천막이 설치 되어있고, 그 안은 불자들로 가득하다.

 

신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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