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혁신위 결과 브리핑..."8월중 위원회 스님들과 면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자주혁신위 관련 기자브리핑.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친딸이란 주장이 제기된 전○경 씨의 친모 김○정 씨가 이석만 불교닷컴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윤승환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은 오늘(7월12일) 열린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에 체류 중인 김○정 씨가 국내의 법무법인을 통해 이석만 불교닷컴 대표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소 요지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 전해들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에서 폭로한 데다, 사실과 전혀 다른 방송내용으로 인해 심대한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된 김○정 씨와 자주혁신위 스님들과의 면담은 8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윤승환 차장은 “고소에 대한 첫 번째 절차로 고소인 조사가 8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라며 “김 씨가 조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면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

이와 함께 브리핑에서는 11일 열린 자주혁신위 연석회의 결과도 공개됐다. 연석회의에서는 MBC PD수첩 2회분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규명까지 추가로 하기로 결정했다. 자주혁신위 산하 의혹규명위원회 스님들이 범계행위를 했다고 지목된 스님들이 거주하는 불국사 은해사 직지사를 오는 7월25일 직접 찾기로 했다.

문자발송 등 자주권 수호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도 했다. 종단 혁신과 관련해선 2012년 종단쇄신위원회에서 제안됐던 종책과제들 가운데 미진했던 과제를 조속히 이행해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더불어 종단 집행부와 자주혁신위에 비판적인 종단 중진 스님들도 각 산하 소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기로 했다. 한편 자주혁신위 전체회의도 개최된다. 그간 소위원회들의 의혹규명 결과와 활동상황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오는 7월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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