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문연 HK단 27일 중관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연구단(단장 김종욱)이 대승사상의 핵심인 중관사상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27일 오전10시30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중론과 중관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중관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용수보살의 대표 저작인 <중론> 및 중관사상에 관한 주요 문제들에 대해 발표한다. 앤 맥도널드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 교수는 ‘이방인들과의 대화: 언어와 해탈’에 대해, 예 샤오용 중국 베이징대 교수는 ‘자성(自性, svabhāva)이 없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용수(龍樹, Nāgārjuna) 저작 내의 맥락적 탐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니사쿠 요시아키 일본 무사시노 대학 교수는 ‘<쁘라산나빠다> 제18장의 <팔천송반야> 인용에 대하여’를 주제로 살펴본다. 데이비드 엑켈 미국 보스턴대 교수는 ‘바비베까의 신(神; Īśvara) 개념 비판: 그는 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고통을 야기한다’를 주제로 발표하며, 사이토 아키라 일본 국제불교학대학원대학 교수는 ‘바비베카 vs 찬드라끼르티: MMK 1.1에 나타난 논리(四不生의 비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동국대 HK연구단의 조윤경 교수는 ‘길장의 팔부중도(八不中道)에 대한 사상사적 이해’를 발표한다.

김종욱 단장은 “중관학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학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에 근거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중관사상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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