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직원이 재단 운영비 등 수억원을 가로챘다 자체 감사에 적발됐다. 사회복지재단은 내부 조사를 진행중이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2일 회계업무를 담당하던 재단 직원 A씨 회계 처리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감사 도중 재단 수억원에 달하는 회계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복지재단은 해당 직원을 불러 추궁하는 과정에서 부정 회계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만 4년여 동안 운영비 수억원을 부정 회계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재단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인정하고 참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해당 직원이 강한 변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금액을 변제한 만큼 부정 회계 기금은 차례로 변제가 이뤄질 예정이며 사안이 중대한 점을 깊이 고려해 법적 대응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개인의 일이라 할지라도 복지재단이 미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내부 조사를 거쳐 명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부실 회계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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