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장암, 장학금 마련 위한 산사음악회 개최

광주 지장암은 장학금 마련을 위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날마다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쳐도 산사에서 울리는 음악에는 맥을 추지 못했다. 광주 지장암(주지 서경스님) 산사음악회 얘기다.

지장암은 지난 20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제3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성악가들의 무대로 시작한 음악회는 주지 서경스님의 하모니카 연주와 노래하는 포교사 무상스님의 노래로 이어졌다. 박은영 시인의 시낭송, 이성원 포크동요가수 등 지역 연예인들도 무대에 올랐다.

무대 아래에서는 불락사 주지 상훈스님, 내장사 주지 도완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과 시민, 불자들이 산사에서 울리는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겼다.

삼복염천에 산사음악회가 열린 것은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음악회를 마련한 주지 서경스님은 전남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최창역 씨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학비 마련을 위해 공사장을 전전하는 최 씨를 위해 무더위속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 연유이기도 하다.

지장암 주지 서경스님은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최창역 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모니카 공연을 펼치는 서경스님.

주지 서경스님은 “여럿이 함께 뜻을 모으면 학비가 절실한 이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며 “마음을 모아 무더위도 잊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또한 스님은 “음악은 소통하는 세계 공통어”라며 “부처님 당시에도 영상회상이라는 음악으로 마음을 맑히고 정토세상을 염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장암 주지 서경스님은 하모니카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산사음악회를 통해 장학금 마련, 이웃돕기 등의 나눔을 펼치고 있다.

지장암 주지 서경스님 인사말.
지장암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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