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법사 화정스님, 입장문 통해 주장

MBC PD수첩 사태와 관련해 평택 명법사 주지 화정스님이 시청거부운동을 통해서라도 MBC가 불교계에 공개사과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정스님은 오늘(7월2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언론이 종단을 파멸하는 현실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화정스님은 “저와 신도들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몇몇 사람의 말에 의존해 불교 전체를 훼손시킨 MBC PD수첩 제작진을 향해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꾸준하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파사현정의 마음으로 정진하고 있다”고 현재 자신의 활동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화정스님은 최근 사태에 대해 출가 본분사를 잊은 일부 탐욕스런 수행자가 외부매체를 동원해 종단을 폄훼시킨 일이라고 규정했다. 스님은 “최근 총무원과 조계사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면서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며, 불교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몇몇 수행자가 출가 본분사를 잊은 채 호가호위 하다가 그 허황된 탐욕이 드러나 종단에서 소외된 이들이 MBC라는 외부 매체를 동원해 종단을 폄훼시키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언론이 종단에 돌을 던졌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불교의 자존심을 지키고 불교를 살리는 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종단이 돌을 맞았는데 그 돌을 원망하고 시비를 논할 것이 아니라 돌을 던진 언론을 질타해야 한다”면서 “ MBC 시청거부운동을 통해서라도 MBC가 불교계에 공개사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불교의 자존심을 지키고 불교를 살리는 길”이라며 그 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