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3일 개최되는 제8회 금강경강송대회에 ‘동국대이사장상’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초중고교 학생들의 참여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제6회 대회 단체전에 참여한 종립학교 학생들의 합송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11월3일 개최…학생은 1개분만 외우면 단체전 즐길 수 있어

국내유일의 금강경강송대회 신청 접수가 8월1일 시작됐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금강경강송대회는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이 불교신문, 제4교구본사 월정사, BTN불교TV 등과 함께 주최하는 유일의 경전축제로 지난 2011년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개관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의 참뜻을 올바로 알고 함께 나누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제8회 금강경강송대회는 오는 11월3일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개인과 단체 2개 부문으로 모두 4교시에 걸쳐 진행된다. 개인부문은 대학생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1교시 필기(40%), 2교시 강송(60%)으로 진행되는 예선과 경전 이해정도, 해행일치(解行一致) 이력 등을 질의응답을 통해 판별하는 4교시 본선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필기는 금강경 32개분 중 당일 추첨된 분을 70분 이내에 외워 쓰는 방식이다. 한자로 쓰면 가산점도 부여된다. 표준 교재는 조계종 표준독송본, 금강선원 발행 금강경독송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3교시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체부문으로 경전축제나 다름없다. 성인과 군인 및 학생 2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참여대상이 가까운 도반은 물론 가족, 직장동료, 불교학생회 친구, 이주민근로자, 군부대 장병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금강경 32개분 가운데 한 개분을 자유롭게 선택해 외우면 되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단순한 암송부터 랩, 다양한 악기를 곁들인 20여명의 합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상 신설이다. 최근 종립 중ㆍ고등학교 응시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운영위원회의 결정이다. 대회 최고상은 개인부문 대상인 조계종총무원장상(1000만원)이다. 이밖에 최우수상(300만원), 우수상(100만원), 단체부문의 성인 최우수상(300만원) 우수상(200만원), 단체부문 군인 및 학생 최우수상(200만원) 우수상(100만원) 장려상(50만원) 등 상금도 푸짐하게 수여된다.

금강경 수행수기 및 사경도 접수해 수행담을 나누며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0월25일까지 금강선원 홈페이지(www.geumgang.org)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장 혜거스님은 지난 6월 응시요강을 발표하면서 “혼란한 때일수록 무쟁삼매(無諍三昧)를 닦아 마음을 다 잡고 화합분위기를 선도해 가는 데는 금강경 암송이 가장 좋은 방편 가운데 하나”라며 금강경강송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스님은 강송대회를 준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력을 제고한 사례 △부부간에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서로 감사하는 관계로 발전해가는 사례 △단체전 연습이 반복되면서 팀원 사이가 가족보다 더 친밀해지는 사례 등을 지난 7회까지 응시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수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강송대회는 각자가 수행을 점검하고 한 차원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계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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