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열어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이 올해 첫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지난 11일 나눔의집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되새기고 문제해결을 발원하며 열린 행사에는 나눔의집 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와 피해자 가족,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30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나눔의집 원장 원행스님은 “일본의 진실 규명과 공식 사과 그리고 배상이 온전히 이뤄지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내년에 나눔의집 인권센터를 세워 여성인권과 평화를 전 세계인들과 나누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정부가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위안부 합의를 했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200살까지 살아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피해자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생애사를 담은 책인 <내 이름은 ‘위안부’가 아닙니다. 나는 김순덕입니다>의 출판기념회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편 위안부 기림일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지난해 12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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